동북아신문15호에 실린 '어느 조선족유학생들의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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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2003-02-28 14:15 댓글 0 조회 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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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동북아신문15호에 실린 '어느 조선족유학생들의 바램' 입니다
 
이      름: 용필
 
작성일자: 2002년 06월 21일 오전 11시 33분
 
<기자의 눈>
                              어느 조선족유학생들의 바램

6월 1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는 '꽃망울회'라는 조선족유학생들의 첫 모임이 있었다. 사실
이 모임은 조선족유학생만을 위한 모임은 아니다. 작년 11월부터 '조선족마당
(www.koreanchinese21.com)'을  개설하여 온라인 모임을 가져왔던 이들은 초창기엔 4명의
회원에서 지금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70여명의 회원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들은 글을 읽지 못하는 조선족아이들(꽃망울)을 경제적으로 도와 학교에 다니면서 글을
읽게 해주자는 아주 소박한 꿈을 하나 하나 이루어가고 있다. 조선족유학생들이 1명의 고향
어린이를 돕기 시작한 것이 어느 새 힘있게 전파되어 다른 사람들도 동참하게 되어, 조선족
과 한국인, 재일동포, 재미동포들간의 교류의 장으로 성장해 가면서 현재는 11명의 고향어린
이를 돕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성장에 대해서 이들 스스로도 놀랜다. 이것이 인터넷의 힘인 것이다. .
또한 이번 모임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교류하다가 처음 만난 사람들인
데 서로 낯설지 않고 한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자신도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어린이를 돕자는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는 조선족
유학생들, 이번 월드컵 경기 때에도 한국을 열렬히 응원하느라 목소리가 쉬어 회의를 할 때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 중 한 유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밖에 나와 보니 우리는 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모르고 정체성을 모르고 살아야 되는지 고
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는 단군의 자손이라는 것과, 민족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
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한국인 조선족 구분 없이 한 민족이라는 이름 하에 모여보자. 그
런 움직임이 시작되었어요." 
이들의 소박한 꿈은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서 조선족사회와 한국사회가 축구공처럼 둥글게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커다란 꽃'을 활짝 피우고자 하는 바램으로 우뚝 성장하고 있었다.

/동북아신문    김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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