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모아 기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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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졸업한 학생들(꽃망울) 중에, 한 아이가 우리학교(과기대 건축디자인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저로서는 격동되는 일이였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개학이 되어 9, 10월 두달기간 몇번을 전화해서 만나자고 했으나,
가까이 있으면서도 바쁘다고만 하고 만나주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11월 초 어느날 꼭 만나자는 간절한 "애원"을 했더니
금방 찾아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만남이 얼마나 다행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는줄 몰랐습니다.
좀 더 일찍 몰랐던것이, 좀 더 관심을 깊이 가지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움이 되어
제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신철수.
지난해 대학시험에 낙방되어 재수 한해 하고 올해 우수한 성적으로
우리 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여름방학기간에 두번 통화를 가졌을 땐
자주 혼자 강가로 낚시하러 다니군 하더군요...
안전이 걱정되어 조심하라는 부탁을 했었지요...

그런데 현재 이 아이가 다니는 학과는 우리학교에서도 유명한 "모진" 학과입니다.
즉, 공부압력이 상당히 크지요. 우리학교에서 밤늦게까지 전체 건물이
전등이 환한채 꺼질줄 모르는 바로 그 건축학부랍니다.

그렇기에 학기초에 전화할때마다 바쁘다는말 이해했었습니다. 건축학부니까...

그런데 만나서 얘기중에 너무나도 놀랍고 의외였던 것은,
이 아이가 그동안 공부가 너무나도 힘든 나머지,
자퇴(퇴학)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는 것이였습니다.
철수학생의 말에 의하면,
본인은 원래 의학을 전공하고 싶었고,
의학과 건축 두가지 지망을 한 가운데 건축에 입학하게 되었다는겁니다.
그래서 본인은 매일 힘든 현신을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를 가진듯 했고
그 대체물로 "상상의 나래를 훨훨" 펼쳐, 대학을 안다니고라도
독학으로 의학공부를 하여 10년뒤 미국에 가서 유명한 의사가 되는겁니다.

아마 몸이 아프신 아버님 걱정으로 그런 생각까지 하지 않았나 싶지만은...
암튼, 만나서 이런저런 상담을 하였고,
그게 어느정도 효과를 보았는지...
이틀뒤 다시 전화를 했을 때는 이번학기까지는 잘 다니겠다고,
그런데 내가 이번에 공부를 잘 안해서, 성적이 낮을 텐데,
다음학기에 계속 다닐 수 있겠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물론 전혀 문제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지도교수님께도 관심을 부탁드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아이, 이제는 우리 꽃망울은 아니지만은
이 아이가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나갈수 있게끔
마음과 마음을 모아 기원해주세요.
그러면 그 힘이 전달되어 아이가 조금이나마 힘을 더 낼수 있을 것 같아요.

11월은 이 아이 문제로 인해 제 마음이 매일매일 무겁게만 느껴지는 한달이였습니다...

댓글목록

  심이님 수고 많으시네요~

신철수 학생 잘 이겨내서 학업을 잘 마쳤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다시 의학전공을 하더라도 현재 주어진 학업에 충실히 하는것도 어려움을 이겨낼수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보아지네요~~~

꽃망울회 전체 회원님들이 지켜볼게요~

신철수 학생 화이팅!!!

  심이님, 현장에서 수고가 많으시네요..
신철수 학생 주어진 학업 잘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식식하게 학업 잘 마쳐 쨍하구 해뜰날 되기를 기원 함니다..

  신철수 학생 힘내기 바랍니다. 적성에 맞지않아 고민할수도 있겠는데 이미 시작한거니 마음을 다잡고 학업을 잘 마치면 좋겠습니다.

  간만에 들렸는데 안타까운 소식 있네요.

자퇴이유가 전업공부가 어려워서인지, 아니면 의학전공을 정말 하고 싶어서인지 많이 중요한것 같은데 심이님 말씀대로 전업공부가 너무 바뻐서 회피하는거라면 좀 더 마음을 다잡을수 있도록 인도해줘야 할것 같네요.

살다보면 누구든 어려운 고비란걸 맞게되는데 그럴때 그걸 잘 이겨내면 이후에 사회생활에서도 적응을 잘할것이고 어렵다고 도피하기 시작하면 살면서 항상 앞에 넘지 못할 벽이 생기게 되는데 안타깝네요.

공부가 얼마나 힘들면 어렵게 들어간 학교 자퇴할 생각을 할까 생각을 듬니다만 남들도 다 하는건데 어떻하던 잘 극복하고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이후에 좋은 일들이 꼭 생길꺼라는 신심을 가지고 잘 버텨냈으면 좋겠네요. 

  가을비님, 웃는햇님, 해란강님, 헤럴드님, 나나님...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요새 기말시험기간이입니다. 시험 잘 치고 있나 해서 오늘 아침 전화를 했더니, 停机라고 음성메시지가 나오네요. 그래서 가슴이 철렁해져가지고 곧바로 지도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엊저녁에도 만나서 얘기나누셨다고 하시면서 걱정말라고 하셨습니다. 그제야 막 가슴을 쓸어내리는데...어느새 눈가에 물이 맺치고 있더군요. 후유ㅠㅠㅠ  철수가 고비를 잘 넘기고 다음학기에도 무사히 잘 다니길 빌어봅니다.

  심이님이 가까운 곳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시네요. 꽃망울회 후원해주는 과기대 학생들에게도 도움의 손길 바라는게 좋지 않을가 싶습니다. 같은 학생 입장으로 서로 맘을 터 놓고 이야기 하다보면 뭔가 해결되지 않을가요~ 대학생활에도 어려운 일 있으면 말해서 꽃망울회 이름으로는 도울수 없겟지만, 다른 단체나 개인의 힘을 빌어 도울수 있는데까지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심이님 덕으로 건축디자인과 소장님을 두차례 뵌적이 있습니다. 한국 대학에서와 마찬가지로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않될 학과였습니다. 아마 신철수 학생이 생각했던것 보다 더 엄청난 학문으로 다가왔을거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디자인쪽에 많이 취중된 학습 이기에 적성에 맞지 않으면 그 무거움은 더 가중되었을 거구요. 저 또한 전혀 적성이 아닌 학생들을 모아 가르치는 입장에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두가지 선택은 불가피 하다고 봅니다. 지도교수님 께서 쉽게 이해를 돕고 재미를 붙일수 있도록 신철수 학생을 감싸안고 용기와 희망을 주어 학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것과 원하는 학과에 재도전 하는 것이겠죠. 결국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꾸준하고 인내심을 갖고 밀고 나가면 시간이 해결해 주는게 그쪽 학문인데, 부담감이 많은것 같습니다. 연변대 디자인 학과들 과는 달리 과기대 건축디자인과는 실기시험이 없이 입학하기에 같은과 학생들 모두 신철수 학생과 별반 다르지 않는 수평일 것입니다.
 부디 신철수 학생이 용기를 가졌으면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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