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야~내가 좋아하는 소년장수를 함 채색으로 보았으면 ... 그런데 가련하게도 나한텐 돈이 엄썼다. 우리집은 좀 살림이 어려웠는데... 그저 학교가서 공부하고는 집에 와서 바브먹고 이랬는데... 간식이라곤 먹지 못했다. 공부는 좀 잘했다. 거짓말엄씨... (옆자리에서 공부한애가 여기 엄다고 헷소리하는게 아니라 학급반장이자 체육위원인 내가 학급에서 1등못하면 그날 저녁 아부지한테 맞아댔다. ─.─ )
조선그림영화는 봐야 하겠쥐...돈이능 엄찌.. 그래서 궁리하던끝에 칭구셋을 모아놓고 토론을 벌렸다. 나중에 이런방안을 모색해냈는데... 큭큭~
그때 곧잘 화장실에 숨어있는 애들이 있어서 영화관 수위아저씨들이 다음영화 시작되기전 수색하군 했는데... 고걸 아는 우리가 제일 안쪽에 있는 칸에 들가서 문을 활~ 열러놓고 숨죽이고 가만히 있은거다. 수위아저씨 몇칸 뒤지며 오다가 마지막 몇칸이 문이 제마끔 열려있는걸 보고서 사람이 엄꺼니 생각하고 그대로 수색 중지하고 나간거다. 그전애들은 들가서 문을 꽁꽁 걸어놓았다가 잡혔찜....ㄲㄲ~
그렇게 성공해서 넘 좋아서 키득거리며 두시간동안 숨어있던 화장실 가만히 나와서 비로도장풍 헤치고 안으로 들가는데...좌석중앙에 앉아서 비디오조절하던 영화관 아저씨가 그만 쥐새끼처럼 기여드는 우릴 발견한거다. 헉~
아저씨 대번에 [요놈들 섯거라~] 우릴 똘구는데...우린 너무 무셔워서 영화관중앙 가로질러서 옆통로로 대문께로 달려가는데 어느새 소리를 들은 문지기아저씨가 마주 달려오니 더이상 갈데가 엄써서 2층으로 뛰여 올라갓다. 2층에 올라가도 그담 어디로 가려우? 너무 황당해서 여기저기 살피는데 층계로 아저씨들이 막~뛰여 올라왔다.으흐흐~ 진짜 호비같은 아저씨들...
하는수엄썼다. 잡히믄 때리는데... 더 생각할사이 엄썻다. 애들보며 말했다.
[ 애들아~ 너들 잡히겠으면 맘대루 해라. 난 잡히믄 저사람들께 맞구뚜 집가서 아버지한테 중는다. 휴우~ 난 뛰여내린다웅..]
그러면서 영화관 동쪽켠에 열려있는 자그마한 창문에 올라서서 눈감꼬 으약~ 뛰여내렷다. 그영화관 지끔도 있는 2층집이다. 높이는대략 7~8메터? 아래는 광장마당과는 달리 진흙땅... 한고패 구을고는 그대로 튕겨일어났다. 큭큭~
뒤에 애들도 뒤에서 안잡는다며 황급해 소리치는 아저씨들을 무시한체 부랴부랴 뛰여내렷는데 푸하하~ 모두 무사햇다. 셋이서 기여일어나자마자 다리 절룩이며 그냥 도망쳤는데.... 후에 학교에 소문이 자자~~~ ─.─
그후 누나함께 영화보러 가서 다시보니 그창문 못으로 막아삐렸드라. 헤헷~ 누기 그기서 또 띄여 내린다구... 망는단 말이? ㄲㄲ~
고구려력사이야기를 쓴 조선의 그림영화-[소년장수!] 참 잼따. 우리 쪼꼬만 애들의 가슴속에 긍지감과 자부심을 갖게해준 그영화... 그래서 아찔한데도 무셔워안하구 막 뛰여내리나? ㅎㅎ~
남한의 그림영화 [옛날엣적에]도 좀 잼뜨라. 지끔 자꾸 쌈하지 말구... [을지문덕장군의 살수대첩 ] 영화한나 맹글어라. 나도 좀 보게...